교원대, 멸종 위기 검은머리갈매기 세계 첫 인공번식 성공

Է:2015-06-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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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멸종 위기 검은머리갈매기 세계 첫 인공번식 성공
어미 검은머리갈매기가 지난달 27일 부화한 새끼 검은머리갈매기에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 한국교원대 제공
교원대, 멸종 위기 검은머리갈매기 세계 첫 인공번식 성공
어미 검은머리갈매기가 지난달 27일 부화한 새끼 검은머리갈매기를 돌보고 있는 모습. 한국교원대 제공
교원대, 멸종 위기 검은머리갈매기 세계 첫 인공번식 성공
어미 검은머리갈매기가 지난달 27일 부화한 새끼 검은머리갈매기를 돌보고 있는 모습. 한국교원대 제공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제 멸종위기 2급 보호조인 검은머리갈매기의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교원대에 따르면 이 연구원에서 사육 중인 검은머리갈매기 15마리 가운데 1쌍이 지난 4월 총 2개의 알을 산란했고, 어미가 이를 품은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7일 두 마리 모두 부화했다.

현재 부화 6일째를 맞는 새끼 검은머리갈매기는 야외 실험실에서 어미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자연 상태의 검은머리갈매기는 번식이 끝나면 어미와 새끼가 뜨거운 내륙에서 서늘한 바닷가로 이동하는데 인공 상태에서는 이런 조건을 정확히 맞춰주지 못해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도 인공번식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1996년 자체 인공번식 연구를 시작한 이 연구원은 오랜 연구 끝에 30도 이상의 사육 상태에서는 번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저온사육실을 개발,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 측 관계자는 “이번에 성공한 인공번식 기술은 날로 파괴되는 국내 검은머리갈매기 번식지의 대체지 마련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류의 팬더’로 불리는 검은머리갈매기는 전 세계적으로 약 2만여 마리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새다. 1980년대 이전에는 중국에서만 번식하던 검은머리갈매기는 기후온난화로 일부 한국으로 이주한 뒤 2000년 초 한때 부산 송도매립지에 1000여 마리 이상이 서식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번식지 파괴로 100여 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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