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 내내 선두에 있어서 스트레스가 됐다. 하지만 오랜만에 우승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어서 즐겁게 치려했었다.”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맛본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는 우승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한 바닷바람 속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에 보기는 3개로 막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최진호는 2위 이수민(22·CJ오쇼핑)을 1타차로 제치고 2012년 메리츠 솔모로오픈 이후 3년 만에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해 4라운드 내내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챔피언 퍼팅이 된 18번홀 7m 버디 퍼팅 상황에 대해 최진호는 “수민이와 9언더파 동점인 것을 알고 못 넣어도 다시 연장전을 할 수 있다고 편안한 마음으로 퍼팅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상근 예비역으로 21개월을 복무한 뒤 지난해 9월 제대했다. 군 생활 1년간은 완전히 골프를 끊었다.
그는 “20년간 골프를 해와 지겹기도 하고 슬럼프도 왔었는데 1년간 연습장 한번 안 갔더니 오히려 다시 골프가 그리워졌다”면서 “이후 군 복무 틈틈이 체력훈련도 하면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군 복무전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5m가량 늘었다. 꼭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골프대회 전장이 늘어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제대 후 우승을 빨리하고 싶었는데 이루게 돼 기뻤다”는 그는 일본 투어 대신 유럽투어와 미국 2부 투어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일본은 주니어 시절부터 음식이 잘 맞지 않고, 성적이 좋지 않아 피하고 싶다고 했다.
2, 4살날 두 아들의 아버지인 그는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2억1293만원으로 상금랭킹 15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다. 우승의 원동력을 응원해준 가족에게 돌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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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SK텔레콤] 우승 최진호 “선두에 있어 스트레스… 즐겁게 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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