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베이브 루스와 통산 안타 타이… “2873개”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2·일본)가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와 통산 안타 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동안 안타 2개를 보탰다. 전날까지 통산 2871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치로는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해 통산 안타를 2873개로 늘리며 루스와 이 부문에서 타이를 이뤘다. 이치로는 루스와 함께 통산 안타 공동 4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는 안타 3개를 더 치면 멜 오트를 넘어선다. 또 거기서 1개만 더하면 오마르 비스켈도 따라잡는다.

MLB닷컴은 올 시즌 29안타를 친 이치로가 이대로 가면 올해 안타 48∼75개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예상치를 충족하면 이치로는 통산 2948안타를 기록해 20세기 초반 활약한 역대 31위 샘 크로퍼드(2961안타) 바로 아래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여 고작 15년 차인 이치로는 내년까지 뛸 수만 있다면 역대 최단 기간 3000안타 돌파도 유력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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