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지킨 아라치, 얼굴 구긴 마루치… 종주국 한국 태권도 엇갈린 표정

Է:2015-05-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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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지킨 아라치, 얼굴 구긴 마루치… 종주국 한국 태권도 엇갈린 표정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한국 여자팀이 종주국의 체면을 지켰다.

한국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80㎏급에 김봉수(한국가스공사), 여자 62㎏급에 서지은(한국체대)이 출전했으나 모두 32강전에서 탈락해 메달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남녀 8체급씩, 16개 체급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 체급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당초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여자부는 금메달 3개를 획득, 태국과 터키(이상 금1·은1·동1) 등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9㎏급 하민아(경희대)를 시작으로 53㎏급 임금별(전남체고), 73㎏급 오혜리(춘천시청)가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남자부에서는 역대 최악인 종합 4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암운이 드리워졌다.

한국 남자부는 경주에서 열린 2011년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 이란(금3·은1·동2)에 대회 사상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2013년 푸에블라 대회에서 1위(금3·은1·동1)를 되찾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란(금3·동1)과 개최국 러시아(은2·동3)는 물론 우즈베키스탄(금1·은2)에도 종합 점수에서 밀려 4위로 처졌다. 54㎏급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김태훈(동아대)이 이번 대회의 유일한 한국 남자 금메달리스트다. 68㎏급의 신동윤(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하나 보탰을 뿐이다.

3연패에 도전했던 63㎏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을 비롯해 2011년 경주 세계대회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87㎏초과급의 조철호(삼성에스원),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대회 은메달리스트(68㎏급)인 74㎏급의 김훈(삼성에스원) 등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 메달조차 챙기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다음 대회는 2017년 전북 무주에서 개최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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