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정무수석, 연금개혁 논란 책임지고 전격 사퇴

Է:2015-05-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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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정무수석, 연금개혁 논란 책임지고 전격 사퇴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지연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18일 전격 사퇴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수석이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은 그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최근 여야간은 물론 당청 갈등 수준의 논란을 일으켜 온 공무원연금 개혁의 국민연금 연계 논란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통령이 조 수석 사의를 즉각 수용한 것은 정치권에 기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 달라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수석은 민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사퇴의 변을 통해 “공무원연금개혁이 애초 추구하셨던 대통령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과정에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지금 당장의 재정 절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의 형평성을 위해, 나아가 미래 세대에 막대한 빚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이뤄졌어야 하는 막중한 개혁 과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연금개혁을 수용하는 대가로 이와는 전혀 무관한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문제까지 거론되는 작금의 상황은 애초 개혁의 취지를 심각하게 몰각한 것으로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비록 사임하지만 부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보고 개혁을 완수하여 후일 역사가 평가하는 모범적인 선례를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지난해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통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됐으나 연금 개혁 논란으로 11개월 만에 하차하게 됐다. 박 대통령은 조만간 조 수석 후임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 대변인은 “(후임 수석은) 결정 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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