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갈등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다음 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 해병대 초청 아태지역 상륙부대 콘퍼런스에도 중국만 참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18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국가를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23개국의 해병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미 해병대는 선박과 육지를 연결하는 해병대 상륙 돌격 전술, 해안 상륙 전술 등을 설명하고 각국 관계자들은 헬리콥터 항모, 상륙함 등이 동원된 미 해병의 훈련을 참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제 전투나 재난 구호 등의 활동에서 미군과 각국 해병대 간 다각적인 공조 토대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미 해병대와 아태 23개국의 콘퍼런스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이 참가 대상에서 빠진 것이 눈에 띈다고 통신은 전했다. 행사 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 다른 참가국의 ‘경쟁자’이기 때문에 초청해선 안된다고 언급돼 있다.
이와 관련해 하와이 주둔 미 해병대 대변인도 이런 종류의 행사에서 중국과의 군사 교류는 미국법이 금지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리들도 미군이 주도하는 각종 훈련 행사에 중국 측 인사를 배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어느 국가든 다른 국가를 초청해 회의나 공동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이 활동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미국 측을 겨냥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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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아태 23개국 초청 콘퍼런스…중국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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