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두 골… 챔스리그 9호골로 호날두와 공동 2위

네이마르가 두 골을 넣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착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5-3을 기록하며 뮌헨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대회 통산 8번째 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3회) AC밀란(이탈리아·11회) 바이에른 뮌헨(독일·10회)에 이어 역대 4위 기록이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준결승 2차전 승자와 내달 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1차전을 세 골차로 진 뮌헨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올리며 기대를 부풀렸다. 사비 알론소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베나티아가 헤딩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트리오를 앞세워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5분 메시가 킬패스를 찔러주자 수아레스는 골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해 들어가 왼쪽에서 뒤따라오던 네이마르에게 공을 넘겼다.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29분에도 메시가 수아레스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해줬고, 수아레스가 또다시 네이마르에게 공을 넘겼다. 네이마르는 이번에도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뮌헨은 후반 14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2-2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9분 토마스 뮐러가 역전골까지 성공시켰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분루를 삼켰다.

이날 2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넣어 득점 선두인 메시(10골)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 도네츠크·이상 9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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