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약복용자 1400만명 넘어

중국 상습 마약복용자가 14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신화통신은 12일 국가마약퇴치위원회(NNCC)를 인용,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등록 마약복용자는 295만5000명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마약복용자는 1400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합성마약 복용자는 연평균 36%로 급격히 늘어나 이미 적발된 수만 해도 지난해 말 현재 146만명에 달했다. 이는 처음으로 등록 헤로인 중독자(145만명)를 넘어선 수치다.

류웨진 국가마약퇴치위원회 부주임 겸 국가마약퇴치판공실 주임은 “마약 퇴치 캠페인이 늘어나는 마약 복용자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마약복용은 자살과 자해, 폭력, 인질범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88만7000명의 마약복용자들을 검거, 이중 26만4000명을 강제격리시켰다. 이는 동기 대비 각각 30.2%와 12.4% 상승한 것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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