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재배 1위 ‘새누리쌀’ 이름 바꿔라?”野, 새누리당과 이름 같아 품종명 변경 추진

새누리당과 이름이 같은 ‘새누리’ 쌀 품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것으로 나타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쌀 이름을 변경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새누리’벼 품종의 재배면적은 15만3천ha로 전체의 18.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새누리 벼는 2007년 12월 농진청에서 이름이 지어져 2012년 2월 '새누리당'의 개명보다 4년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그러나 2011년까지 충남과 전남에서만 일부 유통되던 새누리 품종이 2012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나 지난해 유통량은 716만 포대로 2011년보다 11배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특정 정당과 이름이 같은 벼 품종의 유통과 판매량 급증은 누가 봐도 오해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관련 법규상 이름의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특정한 사정이 있으면 쌀 이름을 고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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