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필리핀 해군과 남중국해서 첫 합동 훈련… 동남아로 군사적 보폭 넓혀

Է:2015-05-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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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와 필리핀 해군이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합동 훈련을 한다. 중국과 동중국해에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일본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군사적 보폭을 넓히는 신호로 풀이된다.

10일 필리핀 언론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해군은 12일 필리핀 마닐라만과 수빅만 사이 남중국해에서 돌발 상황에 대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합동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 훈련에는 총 600여명의 승무원을 태운 일본 구축함 2척, 필리핀 프리깃함 1척과 헬리콥터 등이 참가한다.

이에 앞서 일본과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6일 필리핀 해안에서 해적 퇴치와 무기 밀매, 인신매매 단속 등을 위한 첫 합동 훈련을 벌였다. 일본과 베트남은 14일 베트남 해안에서 수색·구조 합동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협력이 일본 주변에 국한하지 않고 제3국에 관계된 사안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확인하는 내용을 담은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개정됨에 따라 필리핀 등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국가의 군대와 자위대의 협력이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다음달 2~5일 일본을 국빈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해군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최근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이 ‘뤼베크 해양안전성명’을 통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방적 행동을 우려한다’며 중국을 견제한 데 대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G7 회원국인 일본에 감사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중국 뿐아니라 베트남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샌드 케이와 웨스트런던 등 2곳의 환초(環礁)에서 준설과 매립을 통해 인공 섬 건설을 끝낸 것으로 확인되자 중국은 “중국의 주권을 해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이종선 기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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