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번엔 한화-KIA 4대 3 트레이드…유창식 내준 김성근의 도박?

Է:2015-05-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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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번엔 한화-KIA 4대 3 트레이드…유창식 내준 김성근의 도박?
프로야구에서 시즌 초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트레이드가 잇따르고 있다. 각 구단이 개막 시작부터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이어가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전력보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왼손 유망주 유창식(23)과 오른손 베테랑 김광수(34), 젊은 외야수 오준혁(23)·노수광(25)을 KIA 타이거즈에 내주고 왼손 선발요원 임준섭(26)과 오른손 불펜 박성호(29), 왼손 외야수 이종환(29)을 받는 3대 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급 투수와 중간계투 요원, 대타 카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KIA는 “좌완 선발 및 중간 계투진을 보강하고, 외야 자원 확보로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2일에는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4대 5 트레이드를 했다. 롯데 포수 장성우(25)와 kt 투수 박세웅(20)이 중심이었지만 2001년 12월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6대 2 트레이드로 선수 8명이 오간 것을 넘어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역대 최대 규모 빅딜이었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넥센 히어로즈가 포수 허도환(31)과 외야수 이성열(31)을 한화에 내주고 오른손 투수 양훈(29)을 받는 2대 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난달 20일에도 LG 트윈스가 포수 윤요섭(33)과 내야수 박용근(31)을 kt에 넘기고 투수 이준형(22)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야구에서 개막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채 안돼 네 번이나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지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지금까지는 스프링캠프에서 팀을 조련해 시즌 중반까지 운영하고, 7월 이후에나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하는 패턴이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5월까지 이뤄진 트레이드는 넥센과 KIA가 김병현과 김영광을 맞바꾸는 1대 1 트레이드 단 한 건뿐이었다.

올 시즌 각 구단이 대형 트레이드를 서두르는 것은 ‘절박감’ 때문이다. 막내구단 kt를 제외하고 전력이 평준화 돼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치열한 순위싸움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초반부터 뒤쳐질 경우 시즌 중·후반 추격할 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현재 1위 삼성과 9위 LG와의 승차는 6게임에 불과하다.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5위 SK와 9위 LG와의 승차도 3.5게임 밖에 나지 않는다.

새로 1군에 진입한 kt의 전력이 절대 열세로 판명났다는 점도 대형 트레이드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이유다. 안경현 SBS Sports 해설위원은 “kt는 현재 승수 쌓기도, 유망주 육성도 모두 힘든 상태”라며 “승률이 1할에 머무는 kt가 전력보강을 하기 위해선 현실적으로 유망주를 내주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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