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과 결별한 타이거 우즈 “사흘 동안 잠도 못잤다”

최근 3년 간 사귀었던 스키 스타 린지 본과 결별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정말로 힘들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TPC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 사흘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며 “내게는 너무 가혹한 시기”라고 말했다.

부상 때문에 올해에는 많은 대회를 출전하지 못한 우즈는 본과의 결별 사실이 지난 4일 알려졌다.

우즈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결별이) 영향을 미친다. 정말로 힘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즈는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대회에서 2001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했던 우즈는 “연습 라운드도 좋았고 매 라운드에 67타 또는 그 보다 더 낮은 스코어를 칠 수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발목을 잡았던) 쇼트 게임이 정말 좋아졌고 더 많은 연습을 하면서 스윙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8일 오전 2시 49분 마르틴 카이머(독일), 애덤 스콧(호주)과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앞서 7일 오후 9시 39분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샷을 날린다. 2011년 챔피언 최경주(45·SK텔레콤)는 8일 오전 2시 38분 필 미켈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경기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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