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자인 한국 국적의 대학생이 최근 북한에 억류된 가운데 북한 당국이 간첩 혐의로 억류 중인 한국인 2명과 미국 CNN 방송의 인터뷰를 주선해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3일 평양에서 미국 CNN 방송이 김국기, 최춘길씨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김국기씨와 최춘길씨는 이 방송에 자신의 간첩 행위를 인정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하지만 CNN 방송은 이들 주장의 진위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 2일 관영 언론을 통해 미국 영주권자인 주원문 씨를 지난달 22일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대학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주씨는 미국 뉴저지 주에 거주하고 있고 한국 국적을 소유한 미국 영주권자로 확인됐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4일 RFA에 미국 영주권자 주씨 억류 관련 사안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스웨덴 측을 통해 관련 상황을 파악할 지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주씨가 한국 국적인 만큼 한국 정부에 이 사안을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의 주씨 억류로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은 주씨 외에 2013년 10월 붙잡힌 김정욱 선교사와 북한이 올해 3월, 남한 ‘간첩’이라며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김국기, 최춘길 씨까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북한 당국이 한국인 인질을 다수 확보해 향후 대남 협상에서 이들을 지렛대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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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국인 인질 다수 확보...대남 협상 강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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