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받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대표 만평가인 레날 뤼지에(사진)가 이슬람 예언자인 무함마드에 대한 만평을 그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뤼즈(Luz)라는 필명을 가진 뤼지에는 프랑스 잡지 레쟁록(Les Inrocks)과의 인터뷰에서 “무함마드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더 이상 그의 만평을 안 그리고 있듯 지금은 무함마드에 대한 흥미가 없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샤를리 엡도는 지난 1월 7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편집장 등 12명이 숨졌다. 이후 잡지사 측은 1월 말 ‘생존자 특별호’를 냈는데 당시 표지 만평을 그린 사람이 뤼지에다. 특별호에서 뤼지에는 울고 있는 무함마드를 캐릭터로 내세운 만평을 그려 이슬람권의 거센 항의와 신변위협 협박을 받았었다. 우상숭배를 거부하는 이슬람권은 무함마드의 모습을 그리거나 남기는 것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테러범들도 그동안 샤를리 엡도가 무함마드를 자주 등장시킨 만평을 그려온 데 반발해 테러를 감행했다.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던 샤를리 엡도는 테러 이후 국외판매, 기부금 등 3000만 유로(약 357억810만원)의 전례 없는 큰 수익을 올렸지만 이 자금의 용처를 놓고 경영진과 편집국 직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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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엡도 “무함마드 만평에 안 그린다… 흥미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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