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을 향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네팔 인접국인 인도와 중국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 인도는 공군 C-130과 C-17 등 수송기 2대에 구조 인력 40여명과 구호물자를 네팔로 실어 보냈다. 중국은 26일 새벽 구조대원 62명을 전세기 편으로 네팔 현지에 파견했다.
미국의 대외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선 100만 달러(약 10억8000만원)의 초기 지원금을 승인했으며 해외재난지원국(OFDA)과 협의해 지원팀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3000만 크로네(약 4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약속했으며 영국과 독일, 스페인도 지원할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도 국제긴급원조대의 구조팀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는 우선 1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하고 네팔에 긴급 구호팀 파견 등 추가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네팔 현지 공항이 폐쇄되면서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됨에 따라 파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네팔 대지진과 관련해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1억여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구호용으로 비축해온 담요 9765장과 생필품이 담긴 구호키트 3472세트를 지원하고 의료 구호를 위한 긴급의료단 파견도 준비 중이다.
구호 단체들의 지원도 이어졌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4개 구호팀이 이날 네팔 국경에 인접한 인도 비하르주에서 네팔을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국제구호 원조단체인 아메리케어스(AmeriCares)와 핸디캡 인터내셔널(HI) 등도 구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제 지도자들과 각국 정상들의 애도 메시지도 전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체 불가능한 문화 유적의 손상이 있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이름으로 네팔 가톨릭에 보낸 전보를 통해 강력한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조성은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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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최악 지진 피해…국제사회 구호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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