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이 불안정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규모 7.7 이상의 대지진이 잇따라 닥칠 가능성을 예고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부 해안을 따라 형성된 벤투라 지진대의 활발한 활동으로 쓰나미를 동반한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질학자인 제임스 돌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지진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5일 보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 대지진이 연속으로 발생하는 ‘슈퍼 사이클’ 연쇄 지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 지난 1812년 규모 7.5 지진, 1857년에는 규모 7.9 지진 등 2차례나 대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게다가 최근 캘리포니아 주 남부 샌타모니카 지진대에 이어 뉴포트-잉글우드 지진대 등 지난 수십여년 간 휴면상태에 있던 지진대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여러 곳의 지진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지진 네트워크’가 형성돼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벤투라 지진대는 샌타바버라부터 로스앤젤레스(LA)까지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단층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보고된 활동은 800년 전으로 알려졌다. 지질학자들은 이 지진대의 활동주기가 400∼2400년에다 레드 마운틴·라이언·샌카예타노 등 다른 지진대와 연결돼 쓰나미를 동반한 초대형 지진이 닥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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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서도 ‘대지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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