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금 뭐하는 거야? 이 인터뷰 안해!”… 아이언맨이 뿔난 이유는?

영화 ‘어벤져스2’ 프로모션 투어중인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인터뷰 도중 짜증을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영상이 화제다.

이유는 약물중독으로 얼룩진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에 대한 질문 때문이었다.

22일 영국 채널4는 인터뷰 당시 상황을 유투브에 영상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질문자 크리슈난 구루 무르티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과거 불법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서 말을 꺼낸다.

그 순간 다우니 주니어는 당황한 듯 손을 입에 갖다 대며 헛기침을 하고 옆을 돌아보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다우니 주니어가 “지금 우리 영화 홍보하는 것 맞나요?”라고 무르티의 말을 막았지만, 질문은 계속된다.

무르티는 “당신은 프로모션 투어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당신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하고 싶다”며 문제의 발언을 이어갔다.

무르티는 다우니 주니어의 약물 투약 뿐 아니라 알코올 중독과 가족문제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거론하며 “이제는 그런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영화와는 전혀 관계없는 질문이었다.

다우니 주니어는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듯 “미안하다, 우리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라며 헛웃음을 짓고는 갑작스런 상황에 무슨 말을 하려는 무르티를 뒤로 한 채 퇴장한다.

한편, 인터뷰를 담당한 무르티는 과거 구엔틴 타란티노와의 인터뷰에서도 민감한 질문을 던져 상대를 화나게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왜 영화와 관계없는 얘기를 꺼내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지?” “개인적 질문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둘 다 시청자를 무시하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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