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격한 작전지시로 바지 찢어 버린 '과르디올라 열정' 통했다

Է:2015-04-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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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격한 작전지시로 바지 찢어 버린 '과르디올라 열정' 통했다
승리하고 부둥켜안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 중계방송 화면촬영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FC 포르투(포르투갈)에 5-0으로 크게 앞서 있던 후반 18분. 중계 카메라는 짓궂게 터치라인 부근에 서 있던 호셉 과르디올라(44·스페인) 뮌헨 감독의 아랫도리를 비췄다. 바지가 찢어져 있었다. 왼쪽 허벅지 위의 박음질 부분이 주머니 위까지 터져 속옷이 그대로 드러났다. 뮌헨은 포르투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대 3으로 패해 2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했기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격한 몸집으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내렸다. 그 바람에 그만 바지가 찢어진 것이다. 그의 열정이 통한 걸까? 뮌헨은 대승을 거두고 4강 티켓을 따냈다.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대회 8강전 홈 2차전에서 6대 1로 크게 이겼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참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뮌헨은 이날 대승으로 1, 2차전 합계 7대 4로 포르투를 따돌리고 4년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뮌헨의 득점포는 쉴 새 없이 터졌다. 전반 14분 티아구 알칸타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1분에 제롬 보아텡, 2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36분 토마스 뮐러의 골이 연쇄 폭발했다. 40분엔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1, 2차전 점수의 합계는 6-3이 돼 있었다. 승부는 사실상 전반에 끝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스페인 명문구단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3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건강 문제로 1년 동안 쉬었던 그는 2013년 6월 25일 뮌헨 사령탑으로 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에서도 ‘왕조’를 세우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그랬던 것처럼 볼 점유율과 압박을 강조하고 선수들에게 다양한 역할을 주문하며 뮌헨의 전력을 상승시켰다.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만에 정상에 오르며 역사상 최단기간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의 목표는 트레블(3관왕) 달성이다. 뮌헨(승점 73)은 현재 2위 볼프스부르크(승점 61)에 승점 12점 앞서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DFB 포칼(독일 FA컵)에서도 4강에 올라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네이마르의 연속 골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2대 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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