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권총 암살을 당할 뻔 했던 순간을 포착한 희귀 사진이 20일 뉴욕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자신의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채 연설하는 이 대통령의 바로 뒤편에 누군가 권총 저격을 하려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이승만 암살 시도 희귀사진은 뉴저지에 거주하는 김태진 국제지도수집가협회(IMCoS) 한국 대표가 소장한 ‘대한민국 방첩대(CIC) 사진첩’에 수록된 것이다.
사진에는 이 대통령이 1952년 6월25일 부산 충무로 광장에서 열린 ‘6·25 2주기 기념식’ 연단에서 연설하는데 대통령 바로 뒤쪽에서 전 의열단원 유시태(당시 63세)의 모습이 포착됐다.
유시태는 연단 뒤 귀빈석에서 뛰어나와 왼손에 쥔 권총을 하늘 쪽으로 들었다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헌병과 사진 기자 등이 있었지만 모두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어 저격 시도를 눈치채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이승만의 연설이 시작되자 귀빈석을 박차고 나온 유시태는 불과 3m 떨어진 거리에서 두 차례 격발했으나 불발됐고 이 전 대통령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 암살 시도는 1948년과 1954년 등 3차례 있었지만 법정 사진외에 저격 순간의 장면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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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바로 뒤 권총男 헉… 이승만 암살시도 순간포착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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