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겪는 핀란드 정권교체…IT기업인 출신 새 총리

Է:2015-04-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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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을 견디다 못한 핀란드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기업가 출신인 유하 시필레(53) 대표가 이끄는 중도 성향의 야당 중앙당이 승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핀란드 선거당국은 이날 총선에서 중앙당이 전체 200석 가운데 49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유로 정당으로 평가되는 핀란드인당도 38석을 차지해 제2정당으로 올라선 반면 집권 여당이던 중도보수 성향의 국민연합당은 3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은 34석을 얻었다. 중앙당은 최소 2개 정당과 협력해 과반을 이뤄야 연정을 구성할 수 있으며, 연정이 수립되면 시필레 대표가 새 총리가 된다.

시필레 대표는 “3년 전 우리는 해가 지는 것을 봤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며 “핀란드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연합당을 이끌던 알렉산더 스투브 총리도 중앙당의 승리를 인정하며 “이제는 핀란드를 성장의 길로 되돌려놓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IT) 기업인 출신 백만장자로 알려진 시필레 대표는 의회에 입성한지 4년 밖에 안 된 ‘정치 신인’이다. 그러나 핀란드 대표기업 노키아의 부진과 맞물려 이어진 경기 침체로 경제 부활을 기대하는 표심이 그를 리더로 올렸다는 분석이다.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9.2%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핀란드는 유럽연합(EU) 경기침체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시필레 대표는 “핀란드가 제2의 그리스가 될 수 있다”며 일자리 20만개 창출 계획을 밝히는 등 경제 회생에 전념할 것을 약속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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