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중국 슈퍼컴퓨터의 성능개량(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하던 정보기술(IT)기업 인텔의 계획을 사실상 무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통상분야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18일자 관보를 통해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NUDT)을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자’로 지정했다.
중국 NUDT에는 세계에서 연산속도가 가장 빠른 ‘톈허-2' 슈퍼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미국 상무부는 또 관보에서 ‘톈허-2'와 ‘톈허-1'이 ‘핵폭발 활동'에 관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핵폭발 활동'은 핵분열 모의실험부터 핵무기 개발에 필요할 수 있는 각종 장비나 부품의 개발 또는 획득에 관계된 모든 활동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IT분야 언론들은 인텔이 자사의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들을 중국 NUDT에 납품하면서 ‘톈허-2'의 성능을 현재의 초당 33.86페타플롭(Petaflop·1초에 1천조 번 연산)에서 110페타플롭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의 제동으로 말미암아 인텔은 사실상 중국 슈퍼컴 개량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톈허-2'에는 현재 인텔에서 만든 약 4만8000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두뇌 노릇을 하고 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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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슈퍼컴 업그레이드 인텔 계획 무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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