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발, 제발 두 경기만 더”… 무패행진 신기록 도전

Է:2015-04-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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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본 게 언제였던가? 기억이 까마득하다.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는 지난 시즌부터 20경기(15승5무)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 이제 2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면 ‘전설’이 된다.

이번 시즌 4승1무(승점 13)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2014년 9월 6일 상주 상무전을 시작으로 패배를 모르고 달려왔다. 현재 분위기로는 부산 아이파크(당시 대우 로열즈·1991년 5월 8일~1991년 8월 31일)와 전남 드래곤즈(1997년 5월 10일~1997년 9월 27일)가 세운 2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몇몇 팀들이 무패 기록 경신에 도전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봉길 감독 시절 2012년 8월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연속 19경기에서 지지 않았으나 강원FC에 1대 2로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성남FC(2006년 10월 22일~2007년 5월 26일)와 울산 현대(2007년 5월 9일~2007년 9월 29일)도 19경기 연속 무패에 그쳤다.

전북이 15일 맞붙는 상대는 공교롭게도 21경기 최다 무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이다. 부산은 대전 시티전과의 개막전 승리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이 빠져 있다. 전북은 최근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5승1무로 우위에 있다. 전북이 3연패 중인 부산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갈 경우 18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기록에 도전한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유명한 팀이다. 최강희 감독은 극단적인 공격 전술로 전북을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닥공’은 한계를 드러내며 2012, 2013 시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최 감독은 ‘닥공’에 ‘닥수(닥치고 수비)’를 더해 2014년 K리그를 제패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조직력이 좋아졌다. 어려운 경기를 이겨 나가는 것을 보면 팀에 승리 DNA가 생긴 것 같다. 또 경기에 패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무패 행진 비결을 설명했다.

전북이 새로운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는 데 걸림돌이 있다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다.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전(홈), 8일 빈즈엉전(원정), 12일 광주FC전(원정)을 치렀다. ‘더블 스쿼드(한 팀이 전력차가 없는 두개의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 것)’를 구축하긴 했지만 버거운 일정으로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최 감독은 “변수는 체력과 부상”이라며 “그런 부분은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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