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성폭행했던 남성과 결혼을 해야 한다면 심정이 어떨까. 이런 기막힌 결혼이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자행되고 있다.
8일(한국시간) CNN은 성폭행범과의 결혼을 강요받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년 전 사촌의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굴나스는 죽음을 면하기 위해 성폭행범과 결혼했다.
성폭행 피해자로 아기까지 낳은 굴나스는 '간통죄'로 12년형을 선고받고 카불의 한 감옥에 수감됐다.
반면 성폭행범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굴나스가 감옥에 가지 않는 길은 성폭행범과 결혼하는 것밖에 없었다.
복역을 마치고 감옥에서 나온다 해도 굴나스는 가족으로부터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죽음을 강요받게 되기 때문이다.
굴나스는 "나는 이 남자와 결혼했다"며 "내 딸의 미래를 위해 가족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말했다.
굴나스와 같은 사례는 아프가니스탄의 성폭행 피해 여성들에게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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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자신의 성폭행범과 결혼해야 하는 여인의 기막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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