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로 추락한 서울하늘 두산·LG, 부상선수 복귀가 급선무

Է:2015-04-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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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속을 태우고 있다. 개막 후 3연승으로 잘 나가던 두산은 이후 4연패에 빠지며 1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LG는 3승 5패, 9위로 밑바닥이다.

두 팀 모두 문제는 마운드에 있다. 두산은 지난 5일과 7일 경기가 뼈아팠다. 두 경기에서만 무려 33점을 헌납하며 무너진 마운드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시즌 전 두산 전력을 두고 전문가들은 선발진이 탄탄한 데 반해 불펜은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정재훈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데다 마무리 후보였던 노경은까지 스프링캠프 도중 턱 관절에 골절을 입으면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생겼다. 선발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마운드 운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골반 통증, 5선발 이현승은 왼쪽 손가락 미세 골절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LG는 마무리 봉중근으로 인해 울상이다. 봉중근은 ‘무한 신뢰’를 줘야 할 마무리임에도 등판할 때마다 불안한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2차전에서는 9회말 브렛 필에게 끝내기 역전 투런을 맞았고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연장 10회초 2사 만루에 나서 박한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다음날 봉중근은 3-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삼성 최형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 한방으로 한국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 ‘팀 노히트노런’ 도전도 실패했다. 7일 대전 한화 이글스 경기에선 3-3 동점 상황에서 연장 11회말에 등판, 상대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안타를 허용했다. 올 시즌 네 번의 경기에서 1세이브 2패, 평균자책점 32.40을 기록했다. 봉중근의 부진에도 이유는 있다. 류제국, 우규민 등 선발진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부담이 그에게 쏠렸다.

두 팀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기다리는 것은 부상으로 빠져있는 선발들의 복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가 돌아올 때까지만 5할 승률로 버티면 된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이르면 10일 LG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LG 우완 류제국도 다음달 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활 마지막 단계에 있다. 류제국은 2군에서 세 차례 경기에 나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재활 중인 우규민의 복귀는 류제국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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