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 불찰로 오바마 등 G20 정상 신상정보 유출

Է:2015-03-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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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에 참석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의 신상정보가 호주 당국의 불찰로 유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이민당국의 직원 한 명이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정상들의 여권번호와 비자 정보 등 개인 정보들을 실수로 올해 1월 호주에서 개최된 아시안컵 조직국 측에 이메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정상은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다.

이같은 사실은 호주 이민국경보호부의 비자 서비스 담당 국장이 지난해 11월 7일 호주 개인정보보호 담당자(프라이버시 커미셔너)에게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조언을 구하고자 보낸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이민당국 관계자는 이메일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대통령과 총리 등 31명의 성명과 생년월일, 직위, 여권 번호, 비자 번호 등”이라면서 “이메일이 잘못 전송돼 빚어진 일로 개인의 실수이지 조직적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보가 유출된 각국 정상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이메일에서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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