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31일 뉴질랜드 평가전… 꼭 이겨야하는 두가지 이유

Է:2015-03-30 16:30
:2015-03-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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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는 반드시 이겨야할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우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무기력했던 모습을 말끔히 지워야 한다. 또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차두리(35·FC서울)에게 화려한 은퇴식을 열어주기 위해서 시원한 승리가 꼭 필요하다.

한국은 지난 27일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힘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1대 1 무승부를 벌였다.

뉴질랜드전은 일단 낙관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4위 뉴질랜드는 56위 한국과 체급 차이가 꽤 나는 팀이다. 호주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한 뒤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에서 최강 지위를 굳건히 지켜 왔으나 ‘우물안 개구리’라는 평가다. 다른 지역 상대들에게는 승리를 거둔 적이 드물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다섯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러 2무 3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선수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해외파는 8명인데 대부분이 2∼3부 리그 팀 소속이다.

하지만 상대가 약체라는 점은 강팀에게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뉴질랜드는 전력이 들쭉날쭉한 팀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선 1대 1로 비겼지만 며칠 후 가진 태국전에선 2대 4로 대패했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그는 “혹시나 뉴질랜드가 상대하기 쉬운 팀이라 생각한다면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평가전을 보길 바란다. 중국이 상당히 힘겹게, 겨우 비겼다”고 말했다.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호주 아시안컵부터 소속팀 정규리그까지 고된 일정 속에 힘이 빠진 점도 우리에게 마이너스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도 29일까지 이틀 연속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차두리의 은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쾌승을 거둘 것을 다짐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30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중들이 차두리 같은 ‘레전드’를 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그에게 레전드로서 합당한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를 팬들에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구자철(26·마인츠)은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 선배의 은퇴 경기인 만큼 뉴질랜드전에서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년간의 대표 경력을 마무리하는 차두리를 위해 뉴질랜드전 하프타임에 열리는 은퇴식에서 등번호 ‘22’와 영문명 ‘CHA Duri’가 금색으로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과 금색 축구화를 선물하기로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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