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여제 피오리나 공화당 경선 출마…美 대선 女風 부나

Է:2015-03-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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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여제 피오리나 공화당 경선 출마…美 대선 女風 부나
힐러리 클린턴을 비난하며 미국 공화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전 HP 회장 피오리나. 피오리나 페이스북
미국의 ‘IT 여제’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회장이 29일(현지시간) “내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90% 이상”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피오리나는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현재 출마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자금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4월 말이나 5월 초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피오리나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미국 대선경쟁에 뛰어든 두 번째 여성 후보가 됐다.

피오리나는 이날 방송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전 장관의 재직 중 ‘개인 이메일’ 사용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힐러리는 휴대전화 2대가 아닌 1대를 갖고 다니는 게 더 편하다는 이유를 댔는데, 이는 오히려 전직 국무장관이자 상원의원, 퍼스트레이디로서 신뢰감 결여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피오리나는 이어 자신이 비서로 시작해 세계적인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까지 역임해 경제를 잘 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1998년부터 경제전문지 포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6년 연속 1위에 꼽힌 피오리나를 힐러리 전 장관의 대항마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공직 경력이나 당내 지지기반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하지만 여성 정치인의 아이콘 힐러리 전 장관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성 후보가 전진 배치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공화당에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외교 가정교사’로 불리던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비교적 진보 노선이 뚜렷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각각 힐러리 전 장관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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