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들, 국무부에 '재미 북한 이산가족 상봉' 요청

Է:2015-03-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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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국무부에 '재미 북한 이산가족 상봉' 요청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이 한국계 미국인들과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상봉을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미국 국무부에 전달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마크 커크(공화·일리노이) 상원의원과 함께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이같이 촉구했다.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친한파인 랭글 의원 등은 편지에서 “한국계 미국인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재회하는 문제를 우선시해 달라”며 미국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또 2000년 이후 남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19차례 진행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불행히도 미국과 북한 사이에 외교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10만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에 남겨둔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랭글 의원은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역사적인 재회를 할 가족들이 머지않아 세상을 떠날 것”이라며 “시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지난해 상·하원에서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내 친지들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의회에서 관련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열기도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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