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기지 2곳의 폐쇄를 올해 말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폐쇄 연기가 검토되는 기지 2곳은 남부 칸다하르와 동부 난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아프간 정부가 최근 잇따랐던 탈레반 반군의 테러와 시리아·이라크를 거점으로 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세력의 확장 등을 들어 미국에 철군 일정 재검토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5년 말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현재의 1만 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카불과 바그람의 미군기지만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제반 상황이 달라지면서 철군 계획이 재검토되고 있다고 이 고위 관리는 지적했다.
특히 이 구상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내주 미국을 방문해 미 병력 철수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백악관은 칸다하르와 잘랄라바드 기지를 내년에도 유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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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 미군 기지 2곳 폐쇄 연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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