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균 “정동영에 관악을 출마 종용… 문재인은 4월 보선 패배하면 책임 묻게 될 것”

국민모임의 김세균 공동상임위원장이 19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재차 종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고 있는 중차성에 비추어 정 위원장(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이 관악을에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하기를 강력하게 종용하고 있다”며 “정 위원장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이분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앞으로 노력을 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 위원장이 이번 기회에 관악을에 출마해 주는 것이 오히려 밀알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 파악하기 때문에 이같이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도 “단순한 국민모임 후보로서 나와달라는 것이 아니라 개혁진영뿐 아니라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돼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부탁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문 대표께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 자기가 출마했고 나를 찍어달라 해서 대표가 되었다”며 “(취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4전 전패 책임을, 전패 불사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전패 할지 모겠다는 그 상황에 대한 책임회피 발언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표가 4·29 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라) 분명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