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각구단 상향평준화로 정규리그 치열한 순위다툼 예고

Է:2015-03-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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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6일로 절반을 넘어섰다. 시범경기 전반 경기 결과 10개 구단 모두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많다. 스프링캠프에서 전력 보강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시작되는 정규리그에선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단 LG 트윈스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띈다. 5승2패로 단독 1위다. 주목할 만한 것은 홈런 수 증가다. LG는 지난해까지 소총부대였다. 지난 시즌 팀 홈런이 90개로 꼴찌였다. 타고투저(打高投低) 현상이 강했던 가운데 팀 홈런 수 100개를 넘지 못한 팀은 LG가 유일했다. 그런데 7번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뽑아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오지환, 최승준 등 젊은 선수들이 홈런포를 펑펑 때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양상문 감독은 “팀 홈런 수가 30%만 증가한다면 정말 대박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두 팀은 핵심 전력이 이탈해 지난해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고, NC는 신생팀에게 주어지는 외국인 선수 보유 혜택이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강정호의 자리를 윤석민과 김하성이 잘 메워주고 있고, ‘거포’ 박병호의 방망이도 여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 이 부문 1위다. NC도 5선발 자리에 노장 손민한과 박명환이 가세했다. 손민한은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마무리 이용찬의 군 입대로 뒷문이 열린 두산 베어스는 김강률이라는 신예가 나타나 한 숨을 돌렸다. 김강률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SK 와이번스는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트래비스 밴와트를 앞세워 4강 재 진입을 꿈꾼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는 시동이 늦게 걸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방어율왕 릭 벤덴헐크 대신 들어온 타일러 클로이드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클로이드는 12일 LG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5안타를 허용하며 8실점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3승4패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KIA 타이거즈는 윤석민이 복귀한 후 투타에서 안정을 찾으며 올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왼손 에이스 양현종도 위력투를 선보였고 최희섭도 두 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리는 등 부활을 예고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끈 한화는 마운드에서 이적생 배영수와 권혁, 송은범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타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14일 오전부터 선수들을 모아 특별 타격훈련을 진행 중이다. 막내구단 kt 위즈는 1군 무대의 혹독함을 실감하고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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