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괴물 신인’ 최민정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Է:2015-03-16 16:09
:2015-03-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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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괴물 신인’ 최민정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18·세화여고)는 17세에 출전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며 ‘차세대 여왕’에 등극했다.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독주할 것처럼 보였던 심석희는 곧바로 운명의 라이벌을 만났다. 바로 한 살 어린 신인 최민정(17·서현고)이다.

최민정은 15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30의 기록으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1분32초782)를 제치고 우승한 최민정은 이어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5분40초480으로 심석희(5분40초908)에 앞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여자 1500m 동메달과 500m 4위에 오른 최민정은 이날 결과까지 합산한 순위 포인트에서도 89점을 얻어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68점)를 밀어내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지난해 심석희에 이어 올해 최민정까지 2년 연속 종합 우승자를 배출했다.

최민정은 이미 국내 빙상계에서 ‘괴물’로 소문이 난 선수다. 6세 때 아버지가 보내 준 겨울방학 특강에서 스케이팅을 처음 접한 그는 본격적으로 선수로 뛰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 때 서울 혜화초교에서 개인코치를 따라 경기도 성남 분당초교로 전학까지 했다. ‘연습벌레’라고 불릴 정도로 훈련에 매진한 최민정은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1월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고등학생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전 종목을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162㎝로 체구가 작지만 힘을 온전히 얼음판에 실어 순간적으로 속도를 붙여 치고 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175㎝의 큰 키와 힘으로 레이스를 풀어 가는 심석희와 대조된다.

최민정은 “언니들을 보면서 아직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기본기를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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