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 격파…“한 번만 이겨도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토트넘 핫스퍼를 세 골 차로 무릎 꿇렸다.

맨유는 1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 핫스퍼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전반에만 세 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전반 9분 마루앙 펠라이니가 선제골, 전반 19분 마이클 캐릭이 추가골, 전반 34분 웨인 루니가 쐐기골을 넣었다.

중간 전적 16승8무5패(승점 56)로 4위를 지켰다. 선두 첼시(19승7무2패·승점 64)와의 승점 8점차다. 순위를 뒤집기 위해서는 세 경기를 극복해야 한다. 하지만 올 시즌 폐막까지 9경기 남은 리그 일정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승점 차는 아니다.

첼시는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9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과 1대 1로 비겼다. 전반 11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의 헤딩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8분 뒤 사우스햄튼의 두산 타디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안방에서 어렵게 획득한 승점 1점으로 2위 맨체스터시티(맨시티·17승7무5패·승점 58)와 승점 간격을 6점차로 벌렸다.

맨시티는 전날 번리에 0대 1로 덜미를 잡히면서 첼시를 추격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대 0으로 잡고 3위로 도약했다. 중간 전적은 17승6무6패(승점 57)다. 2위부터 4위까지 승점 1점차의 간격으로 벌어져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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