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 등 日 호헌단체 도쿄서 집회…“헌법9조 절체절명 위기”

Է:2015-03-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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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 등 日 호헌단체 도쿄서 집회…“헌법9조 절체절명 위기”
국민일보DB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등이 참여하는 일본의 대표적 호헌 시민단체인 ‘9조의 모임’이 15일 도쿄에서 집회를 열어 아베 정권의 개헌 행보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도쿄 지요다구의 센슈대학에서 4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헌법 9조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절박함을 호소하는 목소리와 함께 9조의 모임 등이 젊은층에 호헌의 당위성을 호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론이 제기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일본내 타 평화단체, 노동조합 등과 폭넓은 협력을 통해 호헌 세력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오에 겐자부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지금 총리(아베 신조)에게 기대를 전혀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논픽션 작가 사와치 히사에는 “(지난해 7월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각의(국무회의) 결정 이후 총리의 독단으로 일이 결정되는 움직임이 노골적”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전쟁에 참가하는 것과 동시에 징병제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관했다.

아베 정권은 작년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결정한데 이어, 올해 들어 교전권을 부정하는 헌법 9조의 개정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개헌 행보에 본격 착수했다.

9조의 모임은 오에 등 일본 지식인 9명이 2004년 평화헌법 개정에 반대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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