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성공 비밀 풀렸다?… 어린나이에 허드렛일 해야 ‘대성’

어렸을 때부터 청소, 심부름과 같은 허드렛일을 많이 한 어린이가 성장해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집안일을 통해 숙달·통찰력, 책임감, 자신감 등을 갖게 돼 여러 분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집안일 정도와 집안일의 시작단계가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네소타대학의 마티 로스만 교수가 84명의 어린이의 성장과정을 추적해 분석한 결과, 3∼4살 때부터 집안일을 도운 어린이들은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질 뿐 아니라 학문적, 직업적으로도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 나이에 집안일을 도운 어린이들은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거나, 10대 때가 돼서야 집안일을 시작한 사람들보다 자기 만족도도 높았다.

또 이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집안일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게임을 하듯이 집안일을 단계별로 부여해 성취감과 흥미를 느끼도록 하고 “정말 잘했어”라는 칭찬으로 동기부여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잘못을 했을 때 벌로 집안일을 부과하거나, 집안일을 한다고 상으로 용돈 등을 주는 것은 좋지 밝혔다. 오히려 집안일은 아무런 대가 없이 가족을 위해 하는 것이란 점을 부각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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