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준금리 14%로 1%포인트 인하

러시아 중앙은행이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에서 14%로 1%포인트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기 냉각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가 물가를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금리 인하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한 조치로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했다가 올해 1월30일 2%포인트 인하했다.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제재와 국제유가 폭락으로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치솟는 등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산업활동 역시 크게 위축되면서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중앙은행 현재 16%가 넘는 물가상승률이 내년 3월엔 9%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옅어질 경우 추가 금리 인하도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중앙은행은 또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0.7%에서 -3.5∼-4.0%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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