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게 됐어요.”
평소 주위를 의식 안한다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이었지만 연속 노 보기 행진에 대한 부담감은 컸던 것 같다.
박인비는 12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420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8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 3라운드 17번홀부터 시작해 지난 주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를 거쳐 진행된 연속 노 보기 행진이 99개홀에서 멈췄다.
박인비는 “오늘도 보기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보기가 나오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평생 보기를 안 할 수는 없는 것이었고,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었다”며 “이제 홀가분하다”고 털어놨다.
박인비가 이날 18개홀을 모두 보기 없이 막아낸다면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세운 110개홀 연속 노 보기 기록을 공유할 수 있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1번홀(파3), 14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마음의 부담을 덜어낸 박인비는 다음 홀인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첫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친 박인비는 베키 모건(웨일스)과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이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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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홀가분. 이제 편하게 경기” 박인비 99홀 노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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