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아져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올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맨해튼에서 거래된 아파트를 자체 분석한 결과 평균 가격이 168만 달러(약 18억5000만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16% 오른 것이며, 사상 최고였던 2008년보다도 10% 높다.
올해 거래된 아파트의 중간 가격은 91만 1000달러(약 10억원)로 작년보다 6.6%, 2008년보다 0.6% 각각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맨해튼의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을 두 가지 이유로 분석했다.
우선 미국의 탄탄한 경제 성장에 따라 주식시장이 강세를 띠고, 금융 부문 종사자들이 보너스를 많이 받은 것을 들었다.
뉴욕의 부동산중개업자인 돌리 렌즈는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좋아져 호주머니가 두둑해진데다, 다른 주요 경제 대국과 달리 미국이 나 홀로 성장함에 따라 외국으로부터도 많은 돈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또 저가주택보다는 고가주택의 매매가 활발했던 것도 평균 가격을 올린 이유로 작용했다.
2500만 달러(약 274억8000만원) 이상에 팔린 아파트는 모두 33채로 2008년보다도 25% 늘어났다.
이에 비해 1000만 달러(약 109억9000만원) 이하인 아파트의 거래는 작년보다도 14.5% 줄어 2011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한편, 올해 매매된 아파트 중 최고가는 7130만 달러(약 783억7000만원)였다.
파크 애비뉴에 있는 이 고급 아파트는 헤지펀드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이스라엘 잉글랜더가 8월에 샀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8000만 달러(약 879억4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되는 아파트가 등장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출신 미국인 사업가이자 투자자인 렌 블라바트니크는 5번 애비뉴에 있는 고급 아파트를 8000만 달러에 사기로 하고 최종 계약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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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평균 아파트값 사상 최고…784억원짜리도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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