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운영위 소집 두고 보이콧 시사 등 팽팽한 줄다리기

Է:2014-12-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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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운영위 소집 두고 보이콧 시사 등 팽팽한 줄다리기
여야가 12월 임시국회를 열자마자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운영위 소집 요구 불응 시 상임위 보이콧을 시사하자 새누리당은 “의정농단”이라고 맞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국회 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는 정상적 임시국회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이자 선결요건”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운영위 소집을 압박하기 위해 18일로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 이번 주 국회 일정을 한시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붕괴 수준인 비정상적 국정운영을 바로잡는 게 시급한 민생이자 국정현안”이라며 “새누리당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을 다루기 위한 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라인과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 그리고 최 경위의 자살과 한모 경위에 대한 청와대 회유를 지켜보면서, 국민은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묻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에 즉각 나서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 경제살리기 관련 법안을 조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것은 너무나 큰 직무유기이고 의정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또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운영위 소집에 불응할 경우 상임위 심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민생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정말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유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디폴트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며 “엔화 약세도 더욱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거 우리 경제는 엔화 약세 1∼2년 이후에 직격탄을 맞아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심지어는 외환위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완구 원내대표는 “운영위 소집 문제로 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며 “적절히 판단해 때가 되고 명분이 되면 운영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검찰 수사가 얼마 안 있으면 끝나니 진중하게 처신하는 게 올바른 국회의 자세”라고 했다.

임성수 김경택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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