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선거…희비 엇갈린 여야 거물 정치인들

Է:2014-12-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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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다.

임명된 지 두 달도 못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각료직을 그만둔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미도리 전 법무상은 당선됐다. 두 여성의 공천을 강행했던 집권 자민당은 이들의 생환에 환호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 대표와 에다노 유키오 간사장, 간 나오토 전 총리는 나란히 고배를 마시며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정치자금 의혹으로 지난 10월 불명예 사임했던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 오부치 전 경제상은 군마 5구에서 상대 후보에 압승했다. 유권자 불법기부 논란으로 사퇴했던 마쓰시마 전 법무상도 도쿄 14구에서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두 각료의 사임은 야당의 파상공세로 이어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중의원 해산에 결정적 빌미로 작용했다. 하지만 자민당은 이들을 보란 듯 다시 공천했고, 두 여성은 화려하게 재기했다.

민주당은 지도부 전원이 자신들의 텃밭에서 낙선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가이에다 대표는 도쿄 1구에서 패배를 당했다. 에다노 간사장과 간 전 총리도 자민당의 집중 견제를 넘지 못했다. 자민당은 야권 지도부를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이들 지역의 지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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