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 멧돼지 들어와 난동

강원 원주시의 한 대학 캠퍼스 건물에 멧돼지가 출입문과 승강기 문을 잇달아 부수고 침입해 난동을 부리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오후 7시 28분쯤 원주시 흥업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창업보육센터 1층 건물에 침입한 멧돼지를 직원 심모(31)씨가 발견, 경찰 등에 신고했다.

심씨는 “엄청나게 큰 멧돼지 한 마리가 대학 건물 창문을 부수고 내부로 들어오더니 승강기 출입문도 부수고 한동안 갇혀 있었다”며 “동료와 함께 퇴근하던 길에 난데없이 멧돼지를 만나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당시 멧돼지는 창업보육센터 출입문을 부수고 건물 내부로 들어간 뒤 승강기 출입문마저 부수고 갇혔다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직후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출동했으나 멧돼지는 달아난 뒤였다.

멧돼지가 출몰하고 달아난 건물 내부는 파손된 유리창과 멧돼지의 혈흔 등으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해당 건물은 학생 기숙사 바로 옆으로, 주변은 야산에 둘러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엽사 등을 동원해 달아난 멧돼지를 추적 중이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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