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올리지 마세요” 네티즌 가슴 찢는 공포의 웹툰 ‘대물림’…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

Է:2014-11-25 09:34
:2014-11-2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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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올리지 마세요” 네티즌 가슴 찢는 공포의 웹툰 ‘대물림’…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
“제발 이 웹툰은 올리지 말아 주세요. 소름 돋고 눈물 납니다. 공포스러워요.”

우리 네티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무시무시한 웹툰 한 편이 있습니다. 귀신이요? 안 나옵니다. 미스터리물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 팍팍한 현실을 기가 막히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너무나 현실적이라 볼수록 고통스럽다는 겁니다.

웹툰 제목은 ‘대물림’입니다. 웹툰 작가의 실명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 ‘vitamincool@hanmail.net’이라는 이메일 아이디가 적혀있습니다.

웹툰은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에서 한 남성이 맨발로 달리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이분은 저의 아버지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죠. 아버지는 바통을 들고 뛰는데 오른 발목에 어마어마한 쇳덩어리 족쇄를 달고 있습니다.

저기 멀리 바통터치 지점이 보입니다. 그곳에는 아들이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빠! 여기에요 힘내세요!!’

‘한 평생 무거운 가난을 매달고 있으면서도 성실히 뛰어오신 자랑스러운 아버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버지’라는 말과 함께 아들이 아버지의 바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저도 아버지를 본받아 열심히 뛰겠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를 턱 잡고 자신의 발목에 묶여 있던 쇳덩어리를 아들 발목에 채웁니다. 아버지의 발목은 이미 피투성이가 돼 있습니다.

‘미안하다. 아들아 이게 현실인 걸 어쩌겠니.’

아버지는 울지만 아들은 받아들입니다. 그리곤 같은 사막을 뜁니다.



‘10년을 가난을 매달고 뛰어 왔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난 깨달았지. 남보다 두 배 노력하면 된다. 노력하는 자에게 가난은 잠시 불편할 뿐이야.’

아들은 열심히 달립니다. 노력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다짐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달릴 자신이 있다고! 덤벼라 세상아!!’

하지만 아들에게 무서운 아저씨들이 따라 붙더니 사막에 억지로 눕힙니다. 그리곤 무거운 쇳덩어리를 양 발목과 손목, 그리고 목 등에 주렁주렁 매달아 버립니다. 이자에 대한 부담입니다.

아들은 이제 나이를 먹었습니다. 분노했던 청춘을 곱씹으며 바통 터치 지점으로 달려갑니다.

‘분노했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다 내 탓이로소이다.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 꽃은 아름다웠고 하늘은 푸르렀다. 난 깨달았다. 부유함이든 가난함이든 내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아들은 결국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내지 못한 채 그냥 받아들이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눈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다시 분노하고 말았습니다. 눈물을 마구 흘립니다.

‘내 혀뿌리는 쓰디 쓰고 심장은 찢어지고 있다.’

아들이 이렇게 피를 토하며 분노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자신이 썼던 족쇄를 다시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아들의 발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 손에 목에 족쇄를 채운다.’

아들의 아들은 희망 가득한 얼굴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버지! 저도 아버지를 본받아 열심히 뛰겠습니다’라면서 아버지를 바라보지만 아버지는 ‘미안하다 아들아’라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웹툰이 인터넷에 오르내릴 때마다 네티즌들은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 현실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제발 올리지 마세요. 고통스럽습니다.”

“이 웹툰을 볼 때마다 투표를 해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 세상을 바꾸려면 투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만화가 이러면 안 되잖아. 이렇게 무서워도 되는 건가? 슬프다!”

“아.. 우리 아버지! 내 자식!”

웹툰은 2006년작입니다. 벌써 8년 전 작품이네요. 자, 이제 우리의 현실을 돌아봅시다. 그 때보다 나아졌을까요?

오늘 마침 이슈가 되는 기사를 보시죠.

정부(기획재정부)가 정규직 해고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해 정규직 해고를 쉽게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그동안 수차례 “정년이 60살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누가 정규직을 뽑으려 하겠나.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숨이 나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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