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밤문화의 상징 ‘물 나이트클럽’이 사라진다.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은 물 나이트클럽이 있던 LL층을 최신 유행의 고급 라운지 바와 스테이크 하우스로 꾸며 다음달 초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리버사이드호텔이 1981년 문을 열면서 영업을 시작한 물 나이트클럽은 33년만에 사라지게 된다.
물 나이트클럽은 1980~90년대 강남의 대표적인 클럽이었다.
최고의 코메디언 이주일과 가수 조용필이 공연하기도 했다. 플로어와 50여개의 룸에는 밤마다 손님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나이트클럽 문화가 쇠퇴하면서 손님이 급격하게 줄었다.
리버사이드호텔은 대표적인 향락호텔 중 하나였다. 물 나이트클럽 뿐만 아니라 캬바레와 증기탕, 룸살롱 등이 주요 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1995년 3월 부도를 맞은 후 2008년 경매를 통해 가우플랜(구 하이브리드건설)으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가우플랜은 당초 주상복합빌딩을 지을 예정이었으나 나이트클럽과 룸살롱 등 세입자들의 반발과 전 운영권을 둘러싼 송사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가우플랜은 우여곡절 끝에 소유권을 확보, 지난 5년간 12∼13층의 룸살롱은 객실로, 3층 증기탕은 스파 시설로, 카바레는 고급 중식당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
물 나이트클럽은 새로운 라운지 바와 스테이크하우스로 바꿔 호텔의 주소(서울 서초구 잠원동 6-1)에서 따온 ‘6-1’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6-1’은 이태원 명소 ‘글램 라운지 바’를 디자인한 건축가 김지호 교수가 디자인했다. 250개의 좌석과 대형 라운지를 갖췄다.
복층 구조의 라운지 바 상층에는 고급 위스키 바가 마련된다. 조용한 대화나 사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은 언제든 상층으로 이동해 고급 위스키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최소 2인에서 12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룸이 마련돼 연인들만의 이벤트나 소규모 파티도 진행할 수 있다.
해외 유명 DJ와 실력 있는 국내 DJ들을 초빙해 신나지만 로맨틱하고 품격있는 음악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라운지 바와는 달리 제대로 된 주방을 갖추고 특급호텔 셰프의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버사이드호텔 관계자는 “6-1은 특급호텔 요리장의 고품질 음식과 음악, 주류 서비스는 물론 VIP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이런 문화공간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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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나이트클럽’ 33년 역사 마감…라운지바·스테이크하우스 ‘6-1’ 리뉴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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