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3주기 부각 통해 정통성 강조하려는 김정은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12월 17일)를 앞두고 벌써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12일 “우리 인민이 하늘처럼 믿고 따르던 위대한 장군님과 피눈물 속에 영결한 때로부터 3년이 되어온다”고 3주기를 직접 거론했다.

또 “사회주의 조선의 넋이며 심장이신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서거는 우리 당과 혁명, 조국과 민족의 최대의 손실”, “어버이 장군님과 영결하며 피눈물을 뿌린 우리 인민” 등의 표현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을 부각했다.

지난 10일자 노동신문 사설은 “우리는 머지않아 위대한 장군님의 서거 ３돌을 맞이하게 된다”며 당원과 근로자들에게 올해 과업을 관철할 것으로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프랑스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3주년을 추모하는 회고위원회가 조직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도 부친의 3주기를 계기로 통치 기반을 다지면서 젊은 지도자로서 자신의 색깔을 더욱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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