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200만건을 넘어섰다. 인구 10만명당 주요 범죄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절도는 제주, 강도는 목포, 살인은 논산, 성폭력은 경산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다.
2일 대검찰청이 지난해 일어난 범죄를 바탕으로 작성한 ‘2014 범죄분석’에 따르면 전국의 총 범죄건수는 200만6682건이었다. 인구 10만명당 3921건꼴이다. 인구 10만명당 절도 발생 건수는 제주가 982.5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광주(843.4건) 3위는 부천(797.2건)이었다. 10만명당 강도 발생 건수는 목포(7.9건)가 가장 많았다. 인구 대비 살인 사건이 발생한 건수는 논산이 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성폭력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산시(76.8건)였다. 제주(75.6건)와 광주(73.9건)가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주요 범죄 발생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범죄가 적게 일어난 곳은 경남 마산이었다.
지난해 ‘아는 사람’이 저지른 아동유괴 범죄는 2012년보다 크게 늘었다. 아동유괴 범죄 가해자 가운데 지인, 친족, 이웃 등 ‘아는 사람’ 비율은 10명 중 5명(52.4%)이었다. 가해자가 친족인 경우는 42.9%로 가장 높았다. ‘모르는 사람’이 유괴범죄를 저지른 비율은 39.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2년에는 아동 유괴범 중 면식범 비율이 30.8%에 그쳤다. 1년 만에 크게 는 것이다. 아동유괴가 발생한 장소는 노상(41.7%) 주거지(28.6%) 학교(11.9%) 등 아동에게 익숙한 장소가 많았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족 해체가 심화되면서 이혼한 배우자가 갈등 끝에 아이를 유괴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동 성폭력 사건 가해자도 10명 중 3명(34.1%)이 면식범이었다. 성폭력 피해 아동의 주거지에서 범행이 발생한 경우는 41.2%나 됐다. 기타(34.9%) 노상(18.4%) 유원지(5.5%)가 뒤를 이었다. 곽 교수는 “친족이 저지르는 성폭행은 아동이 쉽게 벗어날 수 없어서 더 위험하다”며 “학교에서나 이웃 등에서 이상한 낌새를 발견하면 바로 신고를 하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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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제주-‘강도’ 목포-‘성폭력’ 경산…인구 10만명당 범죄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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