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압록강 두만강 생태계 회복에 공들여… 향후 국경분쟁 소지도

Է:2014-11-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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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과 공유하천인 압록강과 두만강 생태계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최대 국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는 지난달 말 압록강 수풍댐 일대에서 열목어 치어 5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

열목어는 하천이나 호수의 수질을 판단하는 기준 어종으로, 열목어가 살면 거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로 간주된다. 중국 언론은 압록강에서 1980년대 이전에는 열목어를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후 개체수가 계속 줄어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대북 교역 이외에 관광을 주력 산업으로 육성 중인 단둥시는 ‘생태도시 건설’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지난 5년간 오염물질 배출이 심한 900여개 기업을 퇴출했다. 또 오염물질이 직접 압록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내에 5개 처리시설을 증설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압록강은 전체 수질검사항목 수치가 2급수 기준 이내로 개선됐다.

중국은 북한과 국경을 이루는 두만강에도 지난 2007년부터 어족자원 회복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지난해까지 연어, 황어, 열목어 등 각종 치어 1875만 마리를 방류했다.

북·중 국경선은 총 1334㎞로, 이 중 압록강과 두만강 등 하천국경이 1289㎞이다 압록강과 두만강에는 모래톱을 포함해 모두 451개의 섬이 있으며 북한에 귀속된 섬이 264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들은 북·중 간에 귀속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10여개의 섬이 있고, 토사로 강 하류 지역의 국경이 수시로 변해 양국 관계가 악화하면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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