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균열·진동? “안전 문제없다” 결론… 차량통행 재개

교량 흔들림으로 전면 통제됐던 이순신대교의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전남도는 27일 오후 4시40분부터 1시간가량 개통 여부 등에 관한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었다. 구조적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오후 8시 개통을 결정했다. 세부 원인은 추후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차량 시험 운행 결과, 상하 흔들림이 허용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과적 등을 단속하면서 추후 세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위광환 도 건설방재국장은 “스팔트 포장 공사를 위해 교량 난간 양측에 임시로 설치한 천막(연장 2.26km, 높이 1.2m)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6시19분쯤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 수십 대가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6시44분쯤 해상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 통제했다. 6시57분쯤 이순신대교 위에 있던 차들을 모두 이동시킨 뒤 일대 교통을 통제했다.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는 지난해 2월 개통했다. 교량 길이가 2.2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로 꼽히며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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