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사고 버스회사 안전조치 적절했나…1명 못찾아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창원 시내버스를 수사 중인 경찰이 버스 회사를 상대로 안전조치의 적절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마산중부경찰서는 평소 또는 사고 당일 운행중인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안전조치를 적절하게 했는지 사고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또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또 사고 버스에 탑승했다가 급류에 휩쓸리기 전 내렸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운전기사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승객과 운전기사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당시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사고 버스에 장착된 블랙박스를 복원해 영상을 추가로 분석한 경찰은 버스가 급류에 휩쓸리기 30여분 전, 사고지점에서 직선거리로 400여ｍ 떨어진 지점에서 10명의 승객이 하차한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탐문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해경, 해군, 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마지막 실종자인 윤모(67·여)씨를 찾기 위해 나흘째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대책반은 그동안 실종자들이 발견된 진동만 일대 해안가와 섬,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곡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71번 시내버스가 휩쓸리면서 타고 있던 운전기사와 6명의 승객 가운데 6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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