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특별법 제정, 우리 모두를, 나를 위한 것”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동참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단식에 동참키로 했다.

김장훈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낮 두시부터 광화문에서 유가족들 단식에 합세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법 제정은 유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우리 모두를, 나라를 위한 것인데 왜 이리 어려운지…”라며 “왜 자꾸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보다 정치공학, 당리당략이란 이름으로 파행과 결렬로만 갈까? 답답하죠. 이러다가 유가족들 정말 죽습니다ㅜ”라고 탄식했다.

특히 “정부와 정치인들이 무능하고 비도덕적이어서 천재지변도 아닌 인재로 생긴 일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이런 사고들이 앞으로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세월호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하며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식을 하더라도 신곡준비, 약속된 공연 등 본연의 음악 활동을 더 가열차게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오는 9일 자신의 고양록페스티벌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 공연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단식하고 금요일부터 링거를 맞고 토요일에 공연하겠다”며 “비록 체력은 바닥일테고 모습이 초췌해도 가슴에 빛을 안고 ‘진짜 소리’가 무엇인지 들려드릴 자신 있슴메~”라고 밝혔다.

전재우 기자 jw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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