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길목에서 만난 설악산의 야생화

설악산이 품은 야생의 화원을 한여름의 길목에서 만났다. 탐방로 초입에서부터 대청봉에 이르기까지 산길에 깃든 야생화들은 저마다의 고운 빛깔과 자태를 뽐낸다.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화시기와 개체수에 우려스런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만, 국립공원 곳곳을 수놓은 ‘결실의 신호’들은 연일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 속에 한줄기 청신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금마타리, 국수나무꽃, 등대시호, 꽃개회나무꽃, 바람꽃, 멍덕딸기꽃, 만주송이풀, 박새꽃, 백당나무꽃, 털쥐손이, 배암나무꽃, 세잎종덩굴, 붉은병꽃나무꽃, 산꿩의다리, 범꼬리, 숙은노루오줌, 정향나무꽃, 참조팝나무, 좀조팝나무, 큰앵초, 산앵도나무꽃, 터리풀꽃, 큰꼭두서니, 생열귀.
인제=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취재협조=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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